여자에게 돈을 바쳐 쾌락을 얻는 남자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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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회사원 A(39)씨에겐 요즘 새로운 일과가 하나 생겼다. 만난 적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한 여성에게 매달 30만~70만원씩 돈을 송금하는 것이다.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여성을 처음 만났다.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등 자극적인 사진을 자주 올리던 여성의 계정에는 사진과 함께 노예(?)를 구한다는 게시물도 올라왔다. A씨는 여성의 노예가 되기를 자처했다. 평소 누군가에게 복종하거나 괴롭힘당하는 상황을 즐기는 피(被)가학적인 성적 취향 때문이다.

 

여성이 A씨에게 건넨 제안은 뜻밖이었다. ‘주종 관계’를 빌미로 이 여성은 A씨에게 매달 일정 금액의 돈을 상납하라고 지시했다. 여성과의 연락은 주로 한 메신저 비밀 대화방을 통해 이뤄졌다. 여성에게 돈을 건넨 대가는 “힘들게 번 돈을 갖다 바치니 좋으냐”, “너는 돈을 상납하는 XX일 뿐”이라는 등 상스러운 욕설과 인격 모독이었다. 그러나 A씨는 오히려 “주인으로 섬기는 여성에게 착취당한다는 느낌이 들어 묘한 기분이 든다”고 털어놨다. 일명 ‘핀돔’, ‘핀섭’이라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성도착증이다.

 

노예 역할을 하는 핀섭 성향의 남성이 핀돔이라 불리는 여성과 주종 관계를 맺고 여성에게 돈을 송금하는 등 금전적 도움을 주는 상황이 일반적이다. 남성은 금전적 도움의 대가로 성을 제공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모욕하고 금전을 강탈당하는 상황 자체에 자극을 느끼는 것이다.

 

놀랍게도 트위터에 이런 성향을 가진 남자들이 몇백명이 넘는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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