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을 보호하는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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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에 발길질]

● 앵커: 유 씨에게 달려들던 피해자 유족이 경찰에게 발길질을 당해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제지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화면을 보시면 심하다 라는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아침 유영철이 수감된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때 우산을 든 50대 여성이 전경들의 틈을 뚫고 나와 유 씨에게 달려듭니다.

경찰의 발길질에 가슴팍을 차인 이 여성은 계단 아래로 밀려 바닥에 나뒹굴어졌습니다.

이문동 엄마라는 이 여성은 지난 6월 서울 이문동에서 피살된 전 모씨의 어머니였습니다.

유 씨의 모습은 경찰에 둘러싸여 호송차로 사라졌지만 전 씨 어머니의 울부짖는 소리는 차가 떠날 때까지 그치지 않았습니다.

● 전모씨 어머니: 1월달에 잡았으면 우리 딸 안 죽었잖아…

● 기자: 경찰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 김병철(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양손이 피의자를 호송하고 있었으니까 발밖에 없으니까 발로 제지를 했다, 이렇게 이해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권세라(대학생): 충분히 피해자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할 만한 데도 불구하고 자기네들의 공무집행을 방해한다고 해서…

● 기자: 유 씨가 떠난 뒤 스트레스에 울분까지 겹친 전 씨의 어머니는 결국 몸져 누웠습니다.

● 전모씨 어머니: 얼굴이 어떻게 생겨서 그 놈이 우리 딸을 어쨌는가… 착한딸을 왜 말도 없이 죽였는가, 묵사발로…

● 기자: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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