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드라이버의 목숨을 구한 흉물



드라이버의 안전 문제로 이번 시즌부터 헤일로가 도입되었는데요. 
윗짤 드라이버 머리 위에 있는 T자 모양의 구조물입니다.

미관상 좋지 않고 드라이버 시야에도 약간 방해가 되서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 물건이었죠. 
메르세데스 팀의 수장 토토 울프는 할수만 있다면 헤일로를 전기톱으로 잘라버리고 싶다고까지 얘기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저 헤일로가 이번에 밥값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아래는 지난 주말에 있었던 벨기에 GP 사고 장면인데요.





헤일로 표면이 벗겨지고 상단부가 금이 갈 정도였는데 만약 헤일로가 없었다면 
바퀴가 드라이버의 머리를 치고 갔을수도 있던 위험한 장면이었습니다.

사고 당사자였던 샤를 르끌레르는 당일 트위터로 단 한번도 헤일로의 팬인적이 없었지만 
오늘 머리 위에 헤일로가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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